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무퀘게는 이번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쟁의 무기’로 이용되는 반인륜 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의 고통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2년 전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시 성폭력은 인간을 철저히 파괴하는 행위로 당사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며 위안부 문제를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위안부를 강제 동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부정하면서 전시 성폭력을 제도화했던 과거사를 외면하고 있다. 일본 정치인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덧내는 망언을 되풀이하고, 학교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희석시킨 교과서로 미래 세대를 가르치고 있다. 국수주의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해국의 책임을 외면하는 경향은 심해지고 있다.
동아일보 10월 8일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문맥을 보았을 때 ‘㉠희석시킨’에 쓰인 ‘희석하다’ 대신 쓸 수 있는 단어를 다음 중 고르세요.
①강조하다 ②중요시하다
③축소하다 ④집중하다
2. 여러분이 무퀘게처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 국제무대에서 연설을 한다고 상상해 봅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문을 작성해 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