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를 위한 제5차 고위급회담 오전 전체회의가 종료됐다.
남북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56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회담 전체회의를 가졌다.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리 위원장님과는 평양정상회담과 10·4 선언 11주년 공동행사 때 봤다. 자주 뵙다보니까 이제 이웃 같고, 만나는게 일상 같다”며 “남북관계가 발전하는 게 아주 다행스럽다. 북과 남, 남과 북의 모든 분들이 지켜볼 때 흐뭇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남북은 전체회의 종료 후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은 평양선언에서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공동조사 일정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환경협력와 산림분야 협력, 보건분야 협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위한 적십자 회담 일정과 이달 중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한 평양예술단의 ‘가을이 온다’ 공연 일정 등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2020년 하계올림픽 공동진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섰다. 북측에서는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문점·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