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차별적으로 퍼붓고 있는 관세폭탄에 미국 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포드의 지난 9월 중국 판매가 43% 급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239만대로, 이는 전년 대비 11.6% 급감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하게 됐다. 8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8%, 7월 자동차 판매는 4.0% 각각 하락했다.
일본 노무라 증권은 4분기에 자동차 판매가 더욱 둔화돼 자동차 판매가 연간 기준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90년대 중국에 자동차 문화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둔화되자 중국에 진출한 미국 자동차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그 중에서 포드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포드는 9월 판매가 전년대비 43%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연초 대비 30%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