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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남녀 1위는 작년과 같은 얼굴

입력 | 2018-10-15 03:00:00

남평수, 5연속 출전 3번째 우승… 박민 “39분대 처음, 기쁨 두배”




2018 서울달리기대회 마스터스 10km 부문에서는 남평수 씨(39)와 박민 씨(32)가 ‘남녀 동반 2연패’를 일궜다. 올해로 16회인 이 대회 10km 남녀 부문에서 동시에 2연속 우승자가 나온 건 2008∼2009년 대회(남 김용택-여 여종선) 이후 9년 만이다.


33분13초로 남자부에서 우승한 남 씨는 ‘서울달리기의 사나이’다. 2014년 서울달리기대회에 처음 참가한 뒤 올해로 5년 연속 출전해 그중 3차례(2015, 2017, 2018년)나 우승했다. 그는 “보통 10km 대회는 거리가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은데, 서울달리기대회는 국제공인을 받은 코스라 정확해 매년 빠지지 않고 꼭 나온다”고 했다.

회사원(하남도시공사 체육시설팀)인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또 지금 체육센터에서 근무하는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혼자 운동을 하는데 센터에 수영장도 있고 트랙도 있다. 가끔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 대신 훈련을 한다. 주변에서도 많이 도와주신다. 아들이 아직 네 살인데 나중에는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39분13초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 씨는 지난해 대회에서 마라톤 입문 두 달 만에 우승을 해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박 씨는 “오늘은 39분대를 처음 뛴 날이다. 초반에 남들이 치고 나갈 때도 40분 페이스메이커만 따라 갔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고교 시절 최연소 인라인스케이팅 데몬스트레이터(시범선수)로 활약했던 박 씨는 인라인 역시 입문 3개월도 안 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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