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씨(왼쪽)와 전 남친 최모씨. © News1
가수 구하라씨의 폭행 및 동영상 협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USB의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향후 수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압수물(최씨의 휴대전화, USB)을 디지털 포렌식 의뢰한 후 결과를 받아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최씨의 자택·자동차, 최씨가 일했던 미용실 등을 압수수색해 최씨의 휴대전화, USB 등 저장장치를 압수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구씨가 최씨로부터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영상을 확보해 범죄 혐의점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또 최씨를 빠른 시일 내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소환해 조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당사자가 비공개를 원해 밝힐 수 없다”면서도 “수사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기존 구씨의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하던 형사과를 비롯해 여성청소년과, 지능범죄수사과 산하 사이버팀 등을 추가로 합류시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