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바이오블리츠 통해 생물 828종 관찰
남한산성 바이오블리츠 행사 참가자들이 발견한 곤충들을 기록하고 있다.(성남시 제공)© News1
경기 성남시는 은행동 남한산성 자락에서 ‘산닥나무’를 비롯한 희귀·멸종위기 생물 8개 분야 828종을 관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15~16일 남한산성 일대에서 일반인(200명)과 전문가(80명)들이 24시간 동안 생물 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을 해 이런 성과를 냈다.
이번 탐사 활동에서 발견한 산닥나무는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남해안 일부 지역과 경기 강화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된 나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여러해살이풀 백부자와 우리나라 생물 종 목록에 올라있지 않은 접시거미과 1개 종도 발견했다.
버섯은 120종류가 발견돼 국내에서 진행한 바이오블리츠 결과 중 최다 종 발견으로 기록됐다.
서양등골나물, 단풍잎돼지풀,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계 교란 식물도 5종이 발견됐다.
시는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앞으로 집중 제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서 발견한 생물 종 정보를 에코성남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려놔 시민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
(성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