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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구입자 금융비용 이자만 ‘1109만원’…전국 평균 2배

입력 | 2018-10-08 10:24:00

집값 급등·주담대 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
금리인상까지 들썩이는 앞으로가 더 걱정



© News1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덩달아 금융권 대출이자비용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으로 금인인상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내집마련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직방이 연도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해 비용의 절반을 대출로 조달한다고 가정하고 거래 당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대입해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지역 연간 금융비용은 110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579만원)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같은 조건으로 경기·인천은 812만원, 지방은 356만원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이자비용 상승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2016년 2.91%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해 2017년 3.27%에 이어 2018년 8월까지 평균 3.45%로 올랐다. 또 절대적인 집값이 상승해 조달해야 하는 자금이 늘어난 것도 이자비용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서울은 2015년(718만원) 기점으로 금융비용이 늘어 2016년 764만원, 2017년 1007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와 국내 금리인상까지 본격화되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동반될 전망이다. 금융비용이 증가하면 수익성 저하로 투자 수요는 위축될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국내 기준금리 동결이 유지되는 가운데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며 “보유세 부담 증가에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