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능 강화 ‘V40 씽큐’ 공개 초광각-망원-표준 후면 렌즈 셋 세 종류 사진 동시에 찍을수 있고 동영상 파일로도 자동 생성 인물은 선명 배경은 흐릿… 전면 카메라 셀카도 업그레이드
LG전자가 4일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씽큐)’. 전면에 렌즈 2개, 후면에 렌즈 3개를 넣어 다양한 일상 속 장면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제공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을 파악하기 위해 하루에 수천 개의 댓글을 확인했다”며 “뛰어노는 애완동물, 비행기 창밖으로 바라본 햇살 등 일상 속 장면을 빠르고 또렷하게 촬영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갖고 놀기 좋은 폰’의 기능에도 충실했다.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합친 ‘매직포토’ 기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최적화했다. 2초가량 피사체를 촬영한 뒤,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선택된 부분만 움직였다. 찰나를 제대로 담아내기 위해 셔터를 누르면 지연 없이 바로 촬영되는 기능도 강화됐다. 사진이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V30 씽큐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V 시리즈의 강점인 ‘휴대성’은 V40 씽큐도 계승했다. V40 씽큐는 6인치 이상 제품 중 가장 가벼운 169g이고, 두께도 7.7mm에 불과해 한 손으로도 쉽게 잡혔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렌즈를 3개 넣었지만 튀어나온 부분 없이 표면이 매끄러웠다. 트리플카메라를 적용한 화웨이의 P20 프로는 렌즈가 들어간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 일명 ‘카툭튀’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처음 적용된 후면의 무광 재질은 강화유리나 메탈 재질 대비 지문이 덜 묻어 깔끔한 인상을 줬다. 밝은 빛 아래서는 밝은 색감이 살아나고, 빛이 적은 곳에서는 어두운 색처럼 보여서 다양한 느낌을 줬다. 처음 선보인 ‘카민 레드’의 경우 밝은 빛 아래서는 빨간색처럼 보였지만 빛이 없을 때는 어두운 자주색으로 보였다.
황 부사장은 “한두 모델을 바꿔서 전체 사업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건 무리한 계획이다. 플랫폼 전략을 통해 제품 라인업 전체의 품질을 올리고, 업데이트와 같은 사후관리를 강화해 체질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