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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야벤져스”…‘창궐’ 현빈X장동건, 美친 도전 통할까

입력 | 2018-09-28 12:13:00

© News1


배우들은 자신들을 “야벤져스”라고 불렀다. 현빈부터 장동건, 조우진과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까지 탄탄한 배우진이 색다른 퓨전 사극 영화 ‘창궐’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극에 좀비물을 섞는 도전이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장동건은 28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이 작품을 사실 선택하게 된 굉장히 많은 부분이 현빈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해본 것 같다. 작품만 같이 못해봐서 이번에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도 사실 친하기 때문에 대립하는 역할인데 현장에서 거리를 두고 보통은 그렇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기에도 너무 가깝고 많이 서로를 아는 사이여서 현장에서 같이 촬영할 때 즐겁게 했고, 연기할 때 편하게 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우정을 드러냈다.

현빈 역시 장동건과 대립하는 연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도움이 됐다. 선배님이 분장하고 나누면 김자준으로 바뀐다. 친분이 있다고 해서 못 받아들여지거나 어색하거나 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촬영할 때 흐름에 맞게 갔고, ‘컷’ 하면 질문으로 돌아왔다”고 회상했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이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분) 일행과 함께 야귀떼를 소탕하기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현빈이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장동건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 역을 맡았다. 조우진이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을, 정만식이 이청의 충신 학수, 이선빈이 활을 든 민초 덕희, 김의성이 미치광이 왕 이조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6년 영화 ‘공조’로 7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김 감독은 ‘창궐’의 소재가 된 ‘야귀’에 대해 “우리가 만든 거니까 생소할 수밖에 없다. 야귀는 좀비나 흡혈귀와 활동하고 살을 물고 피를 빨고 역병처럼 다들 야귀로 변하고, 밤에 활동하고 소리에 민감하고, 개인차가 많이 나고 저희가 만들어낸 완벽히 새롭다고 할 수 없는 크리쳐”라고 소개했다.

장동건은 ‘7년의 밤’에 이어 또 한 번 강렬한 악역으로 돌아온다. 이번이 2번째 사극 출연인 그는 “보통 제가 사진이나 광고 촬영할 때 한복 입을 기회 있어 촬영하면 뭔가 이질감이 들고 외국사람이 한복 입은 느낌이 거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분장 테스트를 하면서 제가 봐도 어울리더라. 나이 드니까 한복이 슬슬 어울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의성의 경우 ‘부산행’에 이어 두번째 좀비물 출연이다. 김의성은 ‘부산행’과의 비교에 대해 “유사성이 있지만 전혀 다른 발상이다. 성격도 많이 달라서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 시나리오 좋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시나리오였다”고 칭찬했다.

제작보고회 자리는 유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장동건은 “감독님의 성격에 따라서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좌우되는데, 김성훈 감독님이 밝고 긍정적이고 배우들 디렉션도 유쾌하게 해준다. 그래서 원래 알던 후배 같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스태프를 대해서 현장 분위기가 돈독해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감독의 친근한 매력을 칭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