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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사의 표명

입력 | 2018-09-20 03:00:00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해 최근 교수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본보 9월 7일자 A18면 참조)

박 총장은 18일 교수, 교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평가 결과 발표 이후 하루 빨리 문제점을 찾고 3주기 평가를 대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성원과 동문들의 큰 상심을 보면서 이를 치유하는 길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내년 상반기에 사퇴하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해선 선출 방식 선택과 구성원 참여 비율 결정 등 새로운 총장 선출 규정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봄 학기 중 사퇴하겠다. 구체적인 시점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장의 임기는 2020년 8월까지다.

앞서 한국해양대 교수회는 지난달 역량진단 평가 결과가 공개된 후 교내 궐기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박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