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평화 새로운 미래’ 특집 방송 캡처 .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18일 tbs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평화 새로운 미래' 특집 방송에서 진행자가 "강경화 장관이 호통쳤다고 하지 않냐. 외교관들이 왜 이렇게 영어를 못 하냐고"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자기가 통역 출신이라 그런 거다. 그건. 그 사람이 UN에서 통역하던 사람 아니냐. 영어만 잘하면 다냐. 제가 보기에 강 장관은 간경화에 걸린 거 같다. 어찌 보면 존재감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래도 이번에 (강 장관이) 평양에 같이 가지 않으셨냐"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출세한 거다"라고 했다.
지난해 김 의원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에 대한 '인격 테러' 비판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 병사를 치료했던 이 센터장을 겨냥해 "귀순한 북한 병사는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돼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라고 말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김 의원은 이 센터장에게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토머스 오헤아 퀸타나 UN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 상황을 언론에 공개한 행위는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퀸타나 보고관이 나보다 더 세게 비판했더라. 혼자 싸우면서 입은 마음의 상처가 사라지고 정상성을 회복했다. 큰 위로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대 의원은 2016년 정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