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드라마 ‘보이스2’. 사진제공|OCN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가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 굳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현재 방송중인 시즌2까지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흥행하자 시즌3 방송은 물론 그에 앞서 시즌2의 연장선격인 시즌2-1을 선보인다.
14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보이스2’ 제작진은 시즌2의 내용을 완벽하고 탄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번외 시즌을 기획하고 있다. 시즌제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이어서 기대가 높다.
또 9일 방송한 10회가 6%의 시청률로 시즌1의 기록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자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준 시청자들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시즌2-1을 통해 시즌2 결말에 대한 부족함과 아쉬움을 보완한 뒤 시즌3로 이야기를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애초 ‘보이스2’는 기획 당시부터 시즌3를 고려해 12부작으로 분량이 단축됐다.
각 시즌이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두 시즌을 합치면 드라마 한 편으로 완성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 때문에 주말·일일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드라마처럼 16부작으로 제작하지 않고 이야기의 핵심만 전달하기 위해 분량을 줄인 것이다.
이 관계자는 “12회로 시즌2의 이야기를 끝내기에 다소 분량이 부족해 연장이 아닌 2-1이라는 새로운 시즌을 고려하고 있다. 2-1의 분량은 조율 중이며, 내년 방송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