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을 총으로 살해한 뒤 달아났던 필리핀인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외교부와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12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세부시의 한 호텔에서 피의자 카사도 씨(35)를 체포했다. 카사도는 지난달 26일 시내의 한 모텔에서 한국인 이모 씨(22)의 머리와 가슴, 손 등에 권총 8발을 쏴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사도는 “그 한국인이 내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