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정표 초빙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예대 앙상블은 인도네시아의 노래 ‘븡아완 솔로’를 공연했다. 이날 오후 1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서도 조코위 대통령은 서울예대 앙상블과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가믈란 악단과의 협연을 감상했다.
서울예대는 12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으로부터 다음달 6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 공연단을 보내달라는 요청도 받았다. 김지영 대외협력처장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교수(연극전공)가 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융합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총장은 직접 교수들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전통 예술가들을 만났고, 대학에서도 인도네시아 전통악기인 가믈란 수업을 개설했다. 지난해부터는 인도네시아 반둥 공과대학의 스튜디오를 자체 개발한 인터넷 화상공연시스템으로 연결하고, 두 대학이 공동으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예대는 지난 2월 안산캠퍼스에서 열린 공연에서 첨단 로봇 팔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그림자 인형극 방식의 공연도 펼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