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가입된 데이터 요금제를 괌과 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12일 출시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 가입자는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 내리면 자동 가입·적용된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월 기본 데이터 제공량 100GB를 제공하는 T플랜 라지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괌·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나머지 서비스는 16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먼저 음성·문자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다. 이후에는 국내와 동일하게 1초당 1.98원이다.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400Kbps로 무제한 이용,문자 무제한 이용은 자신의 요금제와 상관없이 누릴 수 있다.
또한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이 가능하다. 지난 4월 멤버십 개편으로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할인한도가 폐지돼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마음껏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처 정보와 상세 할인 혜택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10달러이상 결제 시 1달러 할인도 받는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