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회장직 퇴임계획 발표 “나는 젊다… 교육영역서 새 도전, 상임이사진 모임엔 계속 참여”
미국 아마존과 함께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馬雲·54) 회장이 “경영권을 내려놓고 교육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10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날 생일을 맞아 고객, 주주,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앞으로 1년 안에 장융(張勇·46)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영권을 인계하겠다.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도 상임이사진의 모임인 ‘알리바바 파트너십’에는 계속 참여해 창업자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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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회장이 1999년 자신의 아파트에 친구들을 모아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의 현재 시가총액은 4200억 달러(약 474조3900억 원)에 이른다. 아마존과 경쟁하며 엔터테인먼트, 복합 콘텐츠 네트워크, 모바일 결제,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알리바바는 지난해 102억 달러(약 11조52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