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호명… 원로 예우한듯
10일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열린 중앙보고대회 참가자를 소개하며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인 리명수, 김수길, 리영길, 노광철 동지, 도당위원장들, 군대와 사회의 일꾼들이 주석단에 나왔다”고 밝혔다. 리명수가 북한군 서열 1∼3위인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보다 먼저 언급된 것.
리명수는 총참모장이었던 4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의 연설 때 조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4·27 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경례를 했다. 리명수는 6월 리영길에게 총참모장 자리를 내준 이후 직책이 확인되지 않아 경질설이 돌았지만 이번에 건재함이 확인된 것. 한 대북 전문가는 “리명수가 실권을 갖고 있기보다는 군 원로를 예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