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 동작구를 지역구로 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상도동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미 유치원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친 민원과 전문가의 붕괴 위험성 지적이 이어져왔음에도, 행정당국은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점에 분노심이 든다”면서 “천만 다행히 아이들이 다치는 일은 없었지만, 이 사건은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종일 학부모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상도유치원 붕괴현장에 다녀왔다. 대한민국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확실히 고쳐야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도동 주민들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 3~4월부터 유치원 건물에 금이 가는 등 이상 징후가 보여 수차례 동작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확실한 대처가 있었다면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는 일도 없었다는 것.
동작구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상도유치원 관계자가 몇 차례 사고 위험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접수된 민원은 공사 관계자에게 전달해 시정 명령을 했다”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