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오클랜드 마이너 소속 빼닮은 두 ‘브래디 파이글’ 화제
다행히(?) 이들은 아직 서로를 만난 적이 없다. 얼굴을 덮은 붉은 수염, 검은 뿔테 안경, 193cm의 키. 거의 비슷한 외모의 두 사람은 성과 이름까지 같다.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싱글A에서 뛰고 있는 브래디 그레고리 파이글(23)과 텍사스 트리플A 소속인 브래디 매슈 파이글(28)이다.
4일 mlb.com은 두 선수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걸어 비교했다. 정면에서 가깝게 찍은 사진인데도 언뜻 같은 사람처럼 보인다. 자세히 봐야 조금 다른 얼굴형과 눈매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소속 팀도, 태어난 곳도 다르다. 그레고리 파이글은 미주리주에서 태어났다. 매슈 파이글은 메릴랜드주가 고향이다. 그레고리 파이글은 오른손, 매슈 파이글은 왼손 투수다. 몸무게는 그레고리 파이글이 104kg, 매슈 파이글이 88kg으로 체형도 다르다. 둘 다 투수로 포지션은 같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