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일부터 재개
금메달 안 보여준 선동열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김현수, 선동열 감독(둘째 줄 왼쪽부터) 등 선수단과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기간 내내 ‘병역 특례 논란’에 휩싸인 야구 대표팀은 앞서 귀국한 축구 대표팀과 달리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인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 또 이렇게 모이나… ‘엘삼롯기’ 5위 싸움
전통의 인기 구단 ‘엘삼롯기’가 가을야구 ‘마지노선’에 진입하기 위한 경쟁은 KBO 막판 흥행을 책임질 백미다. 5위 LG부터 8위 KIA까지 네 팀은 승차 2.5경기 안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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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KIA는 선발진 안정이 급선무다. 올 시즌 KIA는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을 제외하고는 확실하게 선발을 책임질 투수가 없었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5.64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서머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한승혁 임창용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5위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세할 수 있다.
○ 기세 좋은 넥센… 2위 3파전의 ‘다크호스’
2위 SK를 4.5경기 차로 추격한 4위 넥센은 프로야구 10구단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아시아경기 휴식기를 앞두고 구단 사상 최다인 11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병호를 필두로 한 공격력이 8월 팀 타율 1위(0.388)로 돋보였고 해커-브리검-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도 든든했다. 박병호가 아시아경기에서 물오른 타격 감각을 보였을 뿐 아니라 이정후 김하성 최원태가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한 것도 팀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팀 타선의 기둥이 될 서건창이 지난달 11일 복귀한 데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까지 합류한 넥센은 막판 2위 경쟁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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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