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즘이다. ‘Internet of Things’의 줄임말인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모은 정보를 통신망을 통해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최근 집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부터 차량기기까지 IoT 기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과거 블랙박스는 녹화까지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통신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사진 및 영상을 주고받는 시대가 열렸다. 의료,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IoT 상용화가 예고된 가운데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IoT 블랙박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SKT, LG U+는 각각 블랙박스 제조사와 함께 IoT가 적용된 블랙박스를 출시해 눈길을 모았다. SKT는 블랙박스 및 통신장비 제조기업 콘텔라와 Cat.M1 LTE망을 활용한 ‘에어트론 M7’을 내세웠고, LG U+는 팅크웨어와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을 쓰는 ‘아이나비 QXD1500a’를 출시하며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또한 실시간 트래킹 기능과 이웃알림 기능을 통해 가족 친구들이 차량 충격 발생 시 사고 상황과 정확한 위치를 파악 할 수 있으며 블랙박스에 설정된 전압 체크와 알림을 통해 24시간 365일 방전 위험까지 방지 할 수 있다. 블랙박스 녹화 수준은 야간 녹화의 수준을 보며 파악할 수 있다. 특허 받은 지능형 나이트비전(Dynamic Auto)으로 어두운 곳은 밝게, 밝은 곳은 더 선명하게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눈 여겨 볼만하다.
◆LG유플러스 ‘아이나비 QXD1500a’, 고정 주파수로 배터리 수명 연장
국내 IoT 블랙박스 제조업체 관계자는 “전 세계 회사들이 각 분야의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사물이 통신과 연결돼 본격적인 IoT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특히 IoT 블랙박스는 사용자의 안전과 재산에 직결된 기기인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은 IoT가 되는 블랙박스와 아닌 블랙박스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IoT 가입회선 수는 758만408개를 돌파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수(6530만9648회선)의 11.6%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IoT 가입회선이 매달 평균 17만 회선씩 증가해 올해 말에는 850만에 육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