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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패러글라이딩, 대한민국도 환호

입력 | 2018-08-30 03:00:00

여자팀 이다겸-백진희-장우영 크로스컨트리 일본 꺾고 첫 금
사이클 박상훈도 개인추발 우승




한국 패러글라이딩이 아시아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푼착 구눙마스에서 마무리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패러글라이딩 여자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에서 전체 5라운드 총점 492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패러글라이딩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금메달이다. 은메달은 4851점을 얻은 일본이 차지했다. 한국 패러글라이딩은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금 1, 은 2, 동 2개를 따냈다.

4라운드까지 일본에 320점 앞서던 한국은 이날 5라운드에서 일본(832점)보다 적은 585점을 획득하고도 총점에서 73점 앞서며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크로스컨트리는 목표 지점들을 정확하고 빨리 도는 순으로 점수를 매긴다.

박상훈(25)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트랙 남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지카타니 료(일본)를 추월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추발은 두 명의 선수가 서로 반대편에서 출발해 4km를 달리면서 상대를 추월하면 이기는 경기다. 박상훈은 앞서 예선에서 4분19초672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금메달 획득의 기대를 모았던 시범종목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에서는 중국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 롤 대표팀은 이날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에서 열린 중국과의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승리를 내줬다. ‘페이커’ 이상혁(22)을 앞세운 한국은 27일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앞서 예선에서 두 차례 제압했던 중국에 밀려 끝내 금메달을 내줬다.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날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3-0(25-22, 25-23,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장 김연경(30)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8득점을 했다. 한국은 31일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전승(5승) 행진 중인 태국과 맞붙는다. 한국 육상 대표주자 김국영(27)은 이날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59로 4위를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