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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손 전 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축사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옹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놀랍다. 취임 후에 43조 원 일자리 예산을 쓰고 1년 동안 고용 증가는 5000명밖에 안됐다”고 지적했다. 또 “고용 악화와 가계소득 격차 확대가 ‘소득주도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역설’이라는 주장을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그것(고용 통계치 악화) 때문은 아니겠지만, 임명된 지 13개월밖에 안 된 통계청장 인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손 전 위원장은 고용시장 악화와 최저임금 인상 및 노동시간 단축으로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틀을 바꿔야지 참모들이나 장관을 바꿔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나서서 길을 바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안심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8~29일 당원 대상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여론조사, 31일 전화자동응답 투표 후 내달 2일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를 가리게 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