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HP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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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일부구간을 점거하고 곡예 운전을 벌인 차량 3대로 인해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9일(이하 현지 시간) 오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를 잇는 다리인 베이 브리지 위에서 곡예 운전을 벌인 운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순찰대(CHP)가 제보를 받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다리 한 복판에 있던 차량 3대는 마치 액션영화를 촬영하듯 서로 원을 그리며 돌다가 급회전을 하는 등 무리하게 운전했다.
급격한 회전으로 인해 해당 차량들의 바퀴에서는 마찰로 인한 연기가 나기도 했다.
이들의 난데없는 곡예운전으로 인해 길이 막힌 다른 차량들은 도로 위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됐고, 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이 상황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이들의 무모한 곡예운전으로 약 30분간 샌프란시스코 방향 통행이 마비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CHP에 의해 상황은 정리됐다.
운전자 3명 중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달아났으나 이후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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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명의 차량 역시 압수 조치됐으며, 특히 이들 중 1명은 무면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HP는 밝혔다.
CHP는 2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 동영상 덕분에 이들의 혐의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무모한 운전으로 인한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길 바란다”며 시민들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