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시즌을 맞아 편의점 GS25에서 맥주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위쪽)과 롯데백화점 ‘스포츠·레저 박람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팀복을 착용한 모델들. 유통업계의 아시안게임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GS25·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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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월드컵 대박 누린 유통업계 스포츠마케팅 한 번 더!
AG응원 맥주·먹거리 기획전 마련
축구·야구 등 타깃…판매증가 기대
롯데백화점 ‘스포츠 박람회’ 눈길
18일 개막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안게임 특수를 노린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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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와의 시차가 2시간으로 저녁 시간대 펼쳐지는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스포츠 경기에 맥주 및 먹거리를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란과의 남자축구 16강전과 26일 오후 8시30분 펼쳐지는 대만과의 야구 첫 예선 경기가 주요 타깃으로 꼽힌다.
세븐일레븐은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인기 맥주 ‘엘 디아블로 500mL’를 단독 출시해 4캔을 1만원에 판매한다. 부드러운 거품과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이다. 또 홈플러스는 23∼29일 전점에서 ‘응원 먹거리 기획전’을 열고 착한통닭을 마리당 4990원에, 전 세계 300여 종의 다양한 세계맥주를 종류에 관계없이 4캔(대), 6캔(소), 5병당 94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GS25는 27일로 예정된 남자축구 8강전 당일 맥주 8캔을 KB국민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을 돌려줘 총 1만5000원에 구매 가능한 이벤트를 연다.
스포츠 관련 행사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24∼30일 아시안게임 선전 기원으로 마련한 ‘스포츠·레저 박람회’가 그것. 축구, 육상 등 스포츠 종목 관련 테마로 행사장을 연출하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행사다. 여기에 60개 브랜드의 스포츠·레저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것은 덤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6월 월드컵 특수로 시작한 여름 시즌이 유례없는 폭염을 지나 아시안게임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라며 “축구와 야구 등 빅 경기가 저녁 시간대 펼쳐지는 만큼 아시안게임 특수가 기대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