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말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작년 K리그2 득점왕, 올해 K리그1 득점 선두
1,2부 2년 연속 득점왕·한 시즌 최다골 동시 도전
경남FC의 외국인 공격수 말컹(24·브라질)이 무대를 달리해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말컹은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경남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19~21호를 잇달아 기록한 말컹은 K리그1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말컹은 올 시즌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게 장점이다. 196㎝의 장신이지만 공중볼 싸움 뿐 아니라 필드 플레이에서도 파워와 스피드를 활용해 골을 만들어내면서 경남이 리그 2위를 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해볼 부분은 그가 K리그 골 역사를 바꿔 놓을지 여부다. 말컹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출전해 21골을 터트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K리그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데얀(현 수원)이 FC서울 소속이었던 2012년에 기록한 31골이다. 당시는 팀당 경기수가 지금보다 많은 44경기였다. 말컹은 스플릿 라운드 포함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수는 적지만 말컹이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데얀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