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상류사회’ 등 카메라에 담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영화 촬영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6일 아시아문화원에 따르면 ACC 극장1에서 촬영한 실화 첩보극 ‘공작’이 8일 개봉해 5일 동안 2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ACC에서 촬영한 장면은 2005년 실제 있었던 남한 가수 이효리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가 함께 찍은 한 휴대전화 광고 촬영장을 재구성한 것이다.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당시 광고에 실제로 출연했던 이효리가 특별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광고 장면이 촬영된 ACC 극장1은 한쪽 면에 설치된 빅도어(big door)를 열면 실내외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최대 가변형 블랙박스 형태의 공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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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보존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고 독특한 건축공간들을 갖추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 문의가 많다”며 “영화의 흥행을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전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