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특검 2차 출석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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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지사 재소환과 관련, 특검이 여론 재판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간 허익범 특검팀이 보여주는 행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보다 김 지사를 흠집 내고 망신주는 것에 방점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팀의 ‘언론플레이’ 행태는 언론을 이용한 또 다른 여론조작일 수 있다”며 “본질을 벗어난 짜맞추기식 기획수사는 정치특검이라는 오명만을 남긴다는 것을 특검팀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1차 조사만으로도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또다시 특검의 소환에 응하고 있는 김 지사가 이번에도 당당하게 의혹을 불식시켜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허익범 특검팀 사무실에 3일 만에 다시 출석했다.
특검 출석 직전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특검에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주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도정에 집중하도록 해 달라”고 말하며 특검을 향해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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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