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상생협력도 확대 사내외 스타트업 500개 창업 지원
삼성이 8일 발표한 사회공헌 및 상생협력 방안의 핵심은 삼성이 그동안 꾸준히 잘해 온 사업, 그리고 앞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들을 선별해 규모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지속적으로 수년간 실행해 오면서 성과를 보였던 프로그램들을 선정해 지원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며 “진정성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991년부터 소프트웨어에 재능이 있는 대학생들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운영하며 6146명을 양성해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국내외 고용시장에서 일자리 창출 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감안해 앞으로 5년간 전국 만 29세 미만의 취업준비생 1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9월 안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등 전국 4, 5곳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올해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겐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도 지급하며 성적 우수자는 직접 채용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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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활성화를 통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사내 벤처프로그램인 ‘C랩’을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C랩을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로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하고 향후 5년간 사내외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연간 400억 원 수준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산학협력 규모도 1000억 원 수준으로 늘린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