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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배워 오승환 응원하자”… 콜로라도, 무실점 행진에 큰 기대

입력 | 2018-08-08 03:00:00

피츠버그전도 1이닝 1K 완벽투




‘Hangsang gibon eh choongshilhaja.’

‘끝판왕’ 오승환(36·사진)이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따낸 6일 콜로라도 구단 공식 트위터에는 이런 글귀가 올라왔다. 이를 영어 발음대로 읽으면 ‘항상 기본에 충실하자’가 된다. 콜로라도는 위의 두 문구를 나란히 트위터에 올렸다.


오승환은 이날 밀워키전에서 11회 말 에릭 크래츠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세이브를 따냈다. 투구 후 1루 베이스 커버라는 기본을 잘 지킨 덕분이었다. 콜로라도 구단은 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오승환 영입 후 콜로라도는 “한국 선수 오승환과 함께 한글을 배우자”라며 오승환과 관련된 트윗에 이런 식으로 한글과 영문을 병기하고 있다. 오승환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오승환도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로키스 트위터의 한글 사랑. 방문하셔서 많은 한글 응원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오승환은 7일 피츠버그와의 안방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2-0으로 앞선 8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1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홀드를 따냈다. 시즌 17번째 홀드. 콜로라도는 9회초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