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비트보다 용량 33% 늘어
4비트(QLC·쿼드 레벨 셀) SSD는 셀 1개에 4자리의 데이터(3비트는 3자리)를 담는 기술이다. 셀 하나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셀이 구분해야 하는 데이터의 경우의 수가 8개에서 16개로 함께 증가해 성능과 속도를 유지하는 데 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번 제품은 4세대(64단) 1테라비트(Tb) V낸드 칩 32개를 이용해 업계 최대인 4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만들어졌다. 운영에 소요되는 메모리를 포함하더라도 5기가바이트(GB)짜리 풀HD 영화 약 750편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존의 고성능 3비트(TLC)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영화 1편당 10초대)를 낼 수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