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해외파 첫 대표팀 합류
“공격수이고 또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으니 대회에서 많은 골을 기록해야 한다. 올 시즌 골도 많이 기록하고 있어 좋은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던 지난달 16일 황의조는 온라인에서 비난의 표적이 됐다. 인지도가 떨어졌던 그가 손흥민(26·토트넘), 조현우(27·대구)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학범 대표팀 감독과 성남 FC 시절 사제 인연이 부각되면서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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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애초 황의조를 소속 팀 일정상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나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던 손흥민, 황희찬(22·잘츠부르크), 이승우(20·베로나)를 대신해 대회 초반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 선수로 지목했다. 하지만 황희찬, 이승우가 소속 팀과 합의를 통해 8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이들과의 호흡이 중요해졌다. 손흥민은 예정대로 13일 자카르타에서 합류한다.
“(빠른 합류는) 좋은 소식이다. 희찬이나 승우와 훈련을 함께하며 가까워지고 또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난을 들을 때마다) 더 잘해야 된다고 마음을 다졌는데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면 좋게 봐주실 것 같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