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말 출격해 승리 지켜… 계속 마무리 맡을 가능성 높아
오승환(36)이 콜로라도 이적 후 5번째 경기 만에 처음 마무리로 나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6일 밀워키와의 방문경기에서 5-4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세 번째 세이브이자 이적 후 첫 세이브다.
오승환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상대 선두타자 트래비스 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1루에서 조너선 스코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릭 크라츠에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뒤 결국 경기를 끝냈다. 첫 판정 당시 1루 주자만 아웃되고 크라츠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후 크라츠까지 아웃으로 번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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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