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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가수·모델 부부, 아기 2명과 발리 휴가중 지진…“말 타는 것처럼 흔들”

입력 | 2018-08-06 11:44:00


미국 인기 가수 '존 레전드'와 아내인 유명 모델 '크리스틴 타이겐'이 휴가차 인도네시아 발리섬을 찾았다가 지진을 만났다.

5일 저녁( 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관광지 롬복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82명이 사망했다. 인근 섬 발리도 크게 흔들렸다.

지진이 발생한 시간 타이겐은 남편과 아들 딸 2명을 데리고 발리 섬에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1060만명의 트위터 팔로워가 있는 타이겐은 이날 밤 “발리가 흔들린다”며 “마치 말을 탄 것처럼 흔들린다. 15초동안이나 계속해서”라고 알렸다.

이어 “작은 지진들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아직도 몸이 떨린다. 지금 정상을 유지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겐은 여진이 계속되는 동안 생후 2개월된 아들 마일스를 품에 안고 달래며 집 밖으로 피난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이어지는 여진에 “오 주여”, “제발 지진이 멈췄으면”, “지난 밤 큰 지진 후 8번 째 여진 이다”고 썼다.

6일 오전에는 “우린 안전하다. 높은 곳에 와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강진은 롬복섬 북부의 지하 10.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은 발리섬 덴파사르의 건물이 무너질 만큼 위력적이었다. 롬목섬과 발리섬에서 수많은 집들이 무너졌다. 현재 사망자수가 82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