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반슬라이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지금보다 뒤가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는 스캇 반슬라이크에게 귀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두산은 여전히 외국인 타자 없이 정규시즌을 치르고 있다. 물론 그 공백은 느낄 겨를이 전혀 없다. 7월 30일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데다 팀 타율 역시 1위(0.308)로 단연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하는 까닭이다.
반슬라이크는 퓨처스 리그에서도 방망이와 질긴 씨름을 하고 있다.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2군에서 5경기를 치렀는데, 그 가운데 세 경기에서 안타 없이 침묵했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각각 1안타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타율은 0.238이다.
두산은 반슬라이크가 ‘가을야구’의 성패를 가를 승리의 열쇠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반슬라이크는 김 감독의 바람처럼, ‘뒤’에서 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