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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화재사고 10만대 규모 리콜… EGR 모듈 결함 발견

입력 | 2018-07-26 15:21:00

BMW 5시리즈


BMW코리아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5시리즈 화재 사고와 관련 10만대 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BMW 차량 화재 원인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이하 EGR) 모듈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BMW코리아는 차량 화재 원인 조사결과와 함께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자발적 리콜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EGR 모듈이 장착된 연식 차종으로 확대해 대대적으로 시정 조치를 할 계획이다. 대상 차량은 차종에 따라 제작연월이 각각 다르며 최대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된 BMW 디젤 모델로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다.

대상차량은 오는 27일부터 BMW코리아 홈페이지 리콜 대상 차량 조회 서비스나 가까운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 조사팀과 함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이상으로 일부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리콜에 앞서 27일부터는 예방적 차원에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우선 시행할 예정”이라며 “예방적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는 서비스센터로의 직접 내방 및 고객을 찾아가는 방문 진단 서비스로 주말까지 확대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조치는 BMW 전문 테크니션이 EGR 부품 내부 상태를 내시경 장비로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는 BMW 공식 서비스센터 4곳(코오롱 성산, 바바리안 송도, 도이치 성수, 동성 해운대)을 시작으로 시행되며 7월 31일부터는 방문 서비스를 포함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EGR 모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은 8월 20일부터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EGR 모듈을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에 쌓인 침전물에 대한 파이프 클리닝 작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BMW코리아는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객 불안감 조성과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한 보상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에 화재가 난 경우 BMW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 받은 고객에 한해 시장가치 100% 현금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BMW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자발적 리콜의 신속한 시행과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