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진도서 8월 30일 개막 한국 외 15개국 작가 250명 참가… 도심 곳곳서 ‘열린 축제’로 열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이다. 국제수묵비엔날레 기간에 야외공간을 활용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남도 제공
수묵의 본향인 목포와 진도에서 ‘2018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8월 30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개월간 펼쳐진다.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전통 회화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국제미술행사인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첫발 뗀 남도문예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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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고 8월 전담조직인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을 출범시켰다. 10월 사전 준비행사로 ‘2017 전남 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를 개최해 국제미술행사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상철 수묵비엔날레 총감독(동덕여대 교수)은 “전라도 정도 천년의 역사 속에서 잉태된 남도의 문화자산이 수묵비엔날레로 빛을 보게 됐다”며 “국내외 관람객에게 수묵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기 쉽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개막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17일 부산과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열흘간 전국 17개 시도와 호남향우회를 방문한다. 2차 전국 순회단을 만들어 미술 애호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홍보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
○ 전통회화 테마로 한 국제미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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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와 목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전시관 6곳을 운영한다. 진도 운림산방권의 남도전통미술관과 금봉미술관에서 국내 작가의 한국 전통 산수화전을 연다. 진도향토문화회관 내 옥산미술관에서는 중국 작가 초대전과 사생 전시회를 개최한다.
목포 갓바위권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는 첨단 매체를 활용한 현대적 수묵 작품을 전시한다. 평화광장에서는 전국 미술대학, 동호인, 청년 작가가 참여해 깃발 미술제를 개최한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갤러리에서는 종가·전통정원 등 남도문예 르네상스와 연관된 작품을, 노적봉예술공원 미술관에선 ‘수묵의 숲’이라는 주제로 작품 사이를 거닐며 감상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가상현실(VR)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수묵을 실감나게 체험하고 머그컵 부채 족자 등을 직접 제작해 보는 ‘나도 수묵화가’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입장권은 8월 20일까지 사무국과 티켓링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사전 예매 가격은 어른 8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입장권 구매자는 목포와 진도 6곳의 전시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고 어른 입장권에는 쿠폰 3000원이 포함돼 있다. 쿠폰으로 지역 농수특산물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