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이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확신하기는 이르다. 이성적으로 판단해 파업을 안 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흑자가 조금 났다고 안도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금년에 목표한 수주량을 달성하고 내년에도 그 정도 수주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안정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국내 신설 법인 설립과 관련해 “19일 미국 본사 이사회에서 (이 내용이) 거론됐다고 들었다”며 “내용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요청서를 GM에 보냈다”고 밝혔다. GM 본사는 정부 지원을 조건으로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급격히 나빠지면 개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