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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뒤척이는 밤… 23일 강릉 31도, 뜨거운 아침

입력 | 2018-07-24 03:00:00


열대야 날리는 분수 23일 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나온 시민들이 반포대교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빛무지개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29.2도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은 35.7도를 보였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전국 곳곳이 ‘역대 가장 뜨거운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9.2도로 1907년 관측 이래 111년 만에 서울에서 가장 높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그동안 서울의 일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대폭염’이 있었던 1994년 8월 15일(28.8도)이었다. 경기 수원(28.2도), 충북 충주(26.4도)도 최저기온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

강원 강릉의 아침 기온은 31.0도로 한때 역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밤 들어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최종적으로 일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하진 못했다. 지금까지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았던 최저기온은 2013년 8월 8일 강릉이 기록한 30.9도다. 대구와 경북 포항 등은 11일째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도 연일 폭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6분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낮 최고기온이 41.1도를 나타내 일본 기상 관측사상 최고온도를 기록했다.

이날 경북 경산시 하양읍은 39.9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24일에도 서울 낮 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도쿄=김범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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