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24일 역대대통령 묘역 찾아… 임정-제헌의회 지도자도 참배 국회측 “국민 통합 차원서 결정”
문 의장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제헌의회 초대 의장을 지냈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사안을 국회 논의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 대표적 의회주의자”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은 의회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국민 통합과 화합 차원에서 참배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13일 선출된 직후부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거의 매일같이 여야 간 협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의장단은 이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과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한다. 또 제헌의회 2대 의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 선생 묘역(서울 강북구 수유동)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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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대해 문 의장은 국회 관계자들에게 “20대 후반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고 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