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데니스 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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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의 후손인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25)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2명이 모두 검거됐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내무국장을 인용, 텐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두 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내무국장은 “체포된 두 번째 용의자는 23세의 (카자흐 남부) 키즐오르다주 출신 아르만 쿠다이베르게노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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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자흐 경찰은 20일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첫 번째 용의자인 남부 잠빌주 출신의 누랄리 키야소프(24)를 체포했다.
데니스 텐은 19일 오후 3시쯤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남성 2명과 다투다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의 자상이 깊어 온갖 응급조치에도 끝내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니스 텐은 구한 말 의병장으로 활동한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그의 할머니가 민 선생의 외손녀다.
그는 2013년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땄으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부문에선 동메달, ‘2015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에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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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