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코샤 쥬베르트·레일라 드레거 엮음·넥스트젠코리아에듀케이션 옮김/472쪽·2만2000원·열매하나
이런 가운데 인도 오로빌, 미국 이타카, 호주 크리스털워터스, 영국 핀드혼 등 세계의 생태마을이 가입된 네트워크 단체 젠(GEN·Global Ecovillage Network)의 사례를 모은 책이 나왔다. 국내 활동가들이 번역하고 동아시아 생태마을 사례를 추가했다. 국내 사례로는 천연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화장실을 사용하는 전남 고흥 ‘선애빌’, 유기농업과 교육으로 공동체를 꾸려가는 충남 홍성 ‘홍동마을’이 소개됐다.
젠 20주년에 맞춰 발간된 이 책은 이 밖에도 생태마을을 설립했거나 그 속에서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직접 쓴 글을 통해 세계 각국의 생태마을 현장을 돌아본다.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 사회, 고도로 발달한 시스템 사회에서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지속 가능한 공동체들의 실질적인 모습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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