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07년 7월 18일 방한하는 호날두/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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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방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계\'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의 두 번째 방한 소식에 팬들은 큰 기대를 나타냈다.
호날두는 잉글랜드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07년 7월 18일 맨유의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호날두 외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 웨인 루니·라이언 긱스·리오 퍼디낸드 등 2006-2007 시즌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들도 함께했다.
당시 국내 팬 300여 명은 호날두 등 맨유 선수들이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공항에서 북을 치고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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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맨유는 4-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골뿐만 아니라 팬서비스도 확실하게 했다. 전반 초반 왼쪽 측면으로 볼이 터치 아웃되자 호날두는 볼을 허리 높이까지 띄워 ‘공중 헛다리 짚기’를 한 뒤 다시 발등 위에 올려놓는 묘기를 선보여 환호성을 이끌었다. 또 후반에 교체 아웃돼 벤치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면 박수로 화답하며 뜨거운 응원에 답례했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었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면서 “상대 선수들도 동료인 박지성처럼 훌륭했다. 앞으로 박지성 같은 선수가 더 나올 것 같고 이는 맨유 같은 빅클럽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 스포츠경향은 10일 일본 건강 및 미용기구 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호날두가 25일 일본 일정을 마친 뒤 브랜드 홍보 차 방한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호날두의 첫 방한 때 화끈한 팬 서비스를 기억하는 팬들은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줄지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