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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난동 말리던 경관, 흉기 찔려 사망

입력 | 2018-07-09 03:00:00

영양서 정신병력 40대男 소행… 동료 경관 1명은 돌에 맞아 부상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의 난동을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 1명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동료 경찰관 1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낮 12시 39분경 경북 영양군 영양읍 동부리 한 가정집에서 백모 씨(42)가 물건을 부수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는 출동한 영양파출소 소속 김모 경위(51)와 오모 경위(53)가 이 남성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백 씨가 낮 12시 50분경 휘두른 흉기에 김 경위가 목 부위를 크게 다쳤고, 오 경위도 그가 내리친 돌에 머리와 귀를 다쳤다.

오 경위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형사팀장 등 경찰관 10명이 오후 1시경 테이저건으로 백 씨를 제압했다. 오후 1시 35분경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에 이송됐지만 김 경위는 오후 2시 29분경 결국 숨졌다. 오 경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백 씨를 긴급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몇 년 전에도 백 씨가 환경미화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고,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이웃의 이야기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1992년 순경에 임용된 김 경위는 2014년 6월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했고 올해 1월 안동에서 영양으로 옮겼다.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영양=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