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ViralHog 유튜브 캡처
버스 창문 개폐를 두고 신경전을 펴는 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월 25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4분가량의 영상을 보면 한 남성 승객이 앞좌석에 앉은 여성 승객의 옆 쪽 상단에 있는 창문을 연다. 좌석에서 가방 안을 들여다보다가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한 여성 승객은 다시 창문을 닫는다.
남성 승객은 여성 승객이 계속 창문을 붙잡고 있자 힘을 써 강제로 창문을 연다. 이후 이번에는 남성 승객이 왼 손으로 창문을 붙잡아 여성 승객이 창문을 닫지 못하도록 한다.
여성이 창문 닫는 걸 포기하려는 듯 팔을 내려놓자 남성은 창문에서 손을 뗀다. 그러나 여성은 다시 잽싸게 창문을 닫는다. 남성 승객이 창문을 열면 여성 승객이 창문을 닫는 행동은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그 어떤 ‘설전’도 발생하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승객들은 간혹 미소만 지을 뿐 두 사람의 신경전에 개입하지 않는다. 2일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ViralHog)는 다툼을 벌인 두 사람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됐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3만7000회 이상 조회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게시물 댓글에 “그리고 그들은 사랑에 빠졌다(alex****)”, “두 사람이 결혼할 것 같다(Adri****)”, “다정한 한 쌍(BITG****)”, “4분 동안 반복되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dedu****)” 등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