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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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지난달 수출 호조로 경영 악화 이전 수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총 4만654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4만3693대) 6.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내수시장에서는 9529대를 판매해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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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야심작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385대가 고객 인도를 완료하며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 실적 강화를 확인했다.
반면 크루즈(321대)·임팔라(112대) 등 주력 승용차 내수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54.4%, 11.1% 감소한 모습이다. 말리부의 경우 1045대로 전월 대비 0.1% 소폭 증가하며 제자리걸음 했다.
수출은 경승용차 및 RV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한 3만7017대를 판매해 6월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내수 판매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래스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기념한 말리부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 등 강화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올 상반기(1~6월) 총 4만2497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2708대)보다 41.6% 급감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