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등 무득점 부진 메시, 생일 맞아 “항상 월드컵 우승 꿈” 1무 1패 가라앉은 팀도 추슬러 27일 운명의 나이지리아전, ‘축구의 신’ 위용 찾을지 관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4일 31번째 생일을 맞아 영국 데일리메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꿋꿋한 바람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실축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에, 이 말은 ‘자신에게 던지는 다짐’으로 해석된다.
메시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봤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 월드컵 무대를 향한 욕심이 있다”며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항상 꿔왔다”고 말했다.
22일 크로아티아전 완패(0-3) 이후 주요 외신들은 줄곧 삼파올리 감독의 중도 경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클라우디오 타피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은 24일 “경질도 없고 불화설도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 역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질 않아 선수들이 괴로워한다”면서도 “감독과의 불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런 부인에도 외신들은 “식물 감독설”을 제기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흔들고 있다.
메시의 생일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추스른 아르헨티나는 27일 나이지리아(1승 1패)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는 팀은 무조건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이다.
아르헨티나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나이지리아를 꺾은 뒤 같은 시간 열리는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아이슬란드가 지면 아르헨티나가 승점에서 앞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 아이슬란드가 이기면 골득실 차, 다득점 등을 따져야 한다.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가 뚫지 못한 아이슬란드의 얼음 성벽을 깨고 두 골을 기록하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뽐내고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나이지리아는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르헨티나의 메시아(메시)는 재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