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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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진의원 5명이 25일 자당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심재철·이주영(이상 5선)·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상 4선) 등 한국당 중진 의원 5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다"라며 "그런데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톱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마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대책이라고 제시한 중앙당 해체 등은 문제의 본질과 동떨어진 것이었다.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따져도 모자랄 정도로 실패한 판에 선거 패배의 대책이랍시고 원내정당을 들고 나온 것은 심각한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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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에 불과하다. 준비위원회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라며 "마땅히 책임지고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썩은 자루를 손으로 막고 가겠다니 국민들 눈에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무책임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에 대해 "나경원 의원(4선)도 같이 논의하고 공감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