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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 ‘중원사령관’ 모드리치, 16강 지휘

입력 | 2018-06-23 03:00:00

아르헨전 득점 등 거함 격침 앞장… 프랑스도 음바페 결승골로 2연승




크로아티아와 프랑스가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와 ‘19세 신예’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각각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를 물리친 크로아티아는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돌풍의 중심에는 ‘중원 사령관’ 모드리치가 자리 잡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창조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모드리치는 팀 조율과 동시에 2경기에서 1골씩을 터뜨리는 해결사 역할까지 했다. 두 경기에서 모드리치는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크로아티아는 선배들이 일군 ‘4강’ 아성에 도전한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득점왕(6점)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가 이끈 크로아티아는 당시 4강에 오른 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까지 꺾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모드리치는 “앞으로 더 힘든 경기들이 남았다”며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데얀 로브렌 등 다른 선수들은 “선배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프랑스는 22일 페루(FIFA 랭킹 11위)를 1-0으로 꺾고 호주전에 이어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는 ‘아직 서행 중인 스포츠카’에 비유되고 있다.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던 팀이었지만 2경기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페루전에서 ‘무서운 10대’ 음바페는 전반 34분 선취점이자 결승점이 된 프랑스의 유일한 골을 넣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역대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최연소 프랑스 선수’가 됐다.

다소 부진한 모습에 대해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프랑스가 모든 팀을 상대로 5-0으로 이기길 바란다면 이곳에 오면 안 된다. 여기는 월드컵이다. 모든 팀이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프랑스의 기대는 여전히 높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달 초 “프랑스가 8강을 통과할 때 관전하러 러시아로 가겠다. ‘하면(if)’이 아니라 ‘할 때(when)’라는 점을 유의해 달라”는 ‘부담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공공연히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김배중 wanted@donga.com·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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