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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도맡은 조국 ‘실세 재확인’

입력 | 2018-06-22 03:00:00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靑 “검경 상황 가장 잘 알아”
인사검증 실패 문책론 일축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검경 수사권 조정안 서명식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사람은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수사권 조정 과정을 설명한 조 수석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끝난 뒤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았다. 서명식에는 이 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했지만 차관급인 조 수석이 이들을 대표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청와대는 “중립적으로 부처 간 조율을 맡아 검경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조 수석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관가에서는 “조 수석의 위상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조 수석은 청와대 2기 개편을 앞두고 잇따른 인사 참사의 책임으로 수석 가운데 교체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조 수석은 지난달 “인사검증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공개적인 ‘반성문’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와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어 조 수석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의 독대에 참모진 중 유일하게 조 수석을 배석시켰고, 18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 2기 국정 운영 위험 요소 및 대응 방안’ 보고를 조 수석에게 맡겼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연이은 낙마가 무조건 조 수석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외부 평가와 별개로 조 수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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